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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즘 화장품 '한눈에 봐도 딱! 보는 순간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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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5-22 09:58 조회2,7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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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대체로 제품의 성능이나 효능·효과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의 판매원’으로서 소비자들의 구매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화장품은 본질적으로 ‘미(美)’를 추구하는 상품이자 감성적 구매 성향이 짙은 여성을 핵심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패키지가 화장품의 내용물을 잘 보호해야함은 물론 남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아야하며 화장대 위에 놓았을 때 심미적 만족감까지 줘야하는 것이다.

품질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지고 각 유통별로 비슷한 가격대의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국내 화장품시장에서는 패키지 디자인이 몇 되지 않는 차별화의 요소로 꼽히고 있다. 시중에 유사한 기능과 가격의 제품이 범람하면서 독특한 모양새나 그래픽 혹은 고급스런 이미지의 용기 디자인이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게 된 것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는 직관적 디자인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보기만 해도 콘셉트나 용도를 알아 볼 수 있는 ‘직관적’ 디자인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하디스(대표 권윤경)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인 피토트리(PhytoTree)가 선보인 ‘오이겔’이 대표적 사례. ‘피토트리 오이겔’은 제주산 오이수를 95% 함유해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다. 효과도 효과지만 방금 따온 듯 싱싱한 오이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한 용기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성분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소비자 지향에 중점을 두고 용기 디자인에 임했으며 오이 모양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기대대로 이 제품은 명동을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헬스&뷰티숍과 면세점 등으로 순조롭게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엔프라니(대표 배석덕)의 로드숍 브랜드 홀리카홀리카(HolikaHolika)가 지난해 4월 내놓은 ‘알로에 99% 수딩젤’도 같은 요인에 힘입어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청정 제주에서 얻은 신선한 알로에베라잎즙이 들어있는 ‘알로에 99% 수딩젤’은 그 자체로 독특한 모양새를 지닌 알로에 잎을 본떠 용기를 디자인했다. 시중에 알로에 화장품들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소비자들의 눈에 띌 수 있었던 이유다. 홀리카홀리카는 이 제품 덕에 ‘2014 굿디자인 어워드’ 생활포장 분야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홀리카홀리카 관계자는 “제품 용기가 독특한 디자인이기도 하고 대부분 퍼서 써야했던 기존 알로에 수딩젤과 달리 짜서 쓸 수 있다는 기능적인 측면도 큰 점수를 받았다”며 “유사한 디자인의 다른 브랜드 제품들이 쫓아 나왔지만 여전히 우리 제품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듀이트리(대표 문시언) 또한 여름철을 겨냥해 출시한 수딩 젤을 실제 대나무를 그대로 본뜬 용기에 담았다. ‘듀이트리 대나무 97% 수딩 젤’은 담양 대나무에서 유래한 각종 성분 및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등을 97% 이상 함유해 지치고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 결합 및 수렴 작용을 돕는다.

제품의 핵심성분인 대나무 수액 추출물은 마그네슘과 칼슘, 미네랄 등이 풍부해 피부에 생기를 더하는 작용을 한다. 또 비타민 A·C·D·E를 비롯한 영양분과 수분이 풍부한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등을 함유해 수딩 팩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설명.

특히 대나무를 형상화한 용기가 그 자체로 청량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며 한 손에 잡히는 튜브 재질로서 여행 시 휴대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설명을 듣지 않아도 어떤 제품인 줄 알아볼 수 있는 직관적 디자인의 화장품들
▲ 설명을 듣지 않아도 어떤 제품인 줄 알아볼 수 있는 직관적 디자인의 화장품들
1 하디스 ‘피토트리 오이겔’
2 홀리카홀리카 ‘알로에 99% 수딩젤’
3 듀이트리 ‘대나무 97% 수딩 젤’

화장품 사용의 즐거움을 더한 FUN 디자인

디자인의 가장 파격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화장품은 마스크시트 제품들이다. 마스크시트는 그간 면·부직포, 하이드로겔, 바이오셀룰로오스 순으로 소재의 진화가 꾸준히 이뤄져왔지만 얼굴에 덮어 씌워 사용하는 제품 특성 상 디자인에 있어서는 미적 요소가 간과돼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상에서 재미를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요즘 대세는 인증샷용으로 인기인 동물 캐릭터를 입힌 제품들. 로얄스킨(대표 김철호)이 출시한 ‘더 애니멀 마스크’ 시리즈는 시트에 여우와 판다, 호랑이, 양 캐릭터를 새긴 제품으로서 캐릭터 이미지 인쇄 특허 기술로 만들어 물 빠짐이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

시트를 만든 텐셀스킨은 3개월이면 모두 썩어 없어지는 친환경 소재이며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등을 함유한 에센스 원액을 담아 시각적 재미와 화장품으로서의 효능·효과를 모두 잡았다.

삼성인터네셔널(대표 김경희)의 뷰티 브랜드 벨레자 카스티요(Belleza Castillo)가 내놓은 ‘앳지 큐티멀 마스크’ 또한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응용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마스크시트다. 이 제품에는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 프로그램을 통과한 유기농 복합추출물과 진정효과가 뛰어난 마치현 추출물이 함유돼있다.

더불어 타이거(TIGER), 쉽(SHEEP), 캣(CAT), 피그(PIG) 등 각 캐릭터별로 주름개선 혹은 미백 기능성 성분을 배합하고 토코페릴아세테이트, 히알루론산, 석류 추출물 등의 영양성분을 더해 각각의 피부고민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는 동안 컬러와 캐릭터와 패턴이 시시각각 바뀌는 마스크시트도 나왔다. 퓨어코스(대표 현원일)가 발매한 ‘매직 칼라 체인지 마스크’는 무공해 천연 부직포 원단에 인쇄된 캐릭터와 문양이 피부 온도에 따라 변화하는 제품이다.

제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개봉할 때 3~10° 가량인데 이를 얼굴에 부착하면 시간이 경과하면서 체온에 따라 점차 색변화가 이뤄진다는 것. 이를 통해 단순 재미 뿐 아니라 열 흡수 상태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퓨어코스 관계자는 “에센스의 기능에만 의존하던 기존 마스크시트와 달리 다양한 캐릭터나 패턴을 인쇄해 재미를 부여한 동시에 피부 온도에 따라 색상과 패턴이 변하는 특수성까지 가미한 세계 최초의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재미를 찾는 소비 트렌드와 외국인 수요의 가세로 화장품업계에도 이와 같은 디자인 혁신 바람이 거센 가운데 별다른 노력 없이 모방에만 열을 올리는 행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피토트리 오이겔’ 용기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는 하디스 측은 “벌써부터 모방 제품이 나타나 시장을 흐리고 있다”며 “디자인 특허가 받아들여지는 대로 유사품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 화려한 디자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마스크시트 제품들
1 로얄스킨 ‘더 애니멀 마스크’
2 삼성인터네셔널 ‘벨레자 카스티요 앳지 큐티멀 마스크’
3 퓨어코스 ‘매직 칼라 체인지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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